김복연
서울 출생
이화여자 대학교 영문과 졸업
졸업 후 자선기관 Compassion 서울 지부 직원
1972년 도미. N.Y. 맨해탄 북 크럽회장 역임
(2001년--2010년). Kubra Data Transfer Ltd. 근무.
시집 <지붕은 꿈꾼다>
NY 중앙일보 동아리 오피니온 칼럼이스트.
미동부 한인 문인협회 회원
국제 PEN 한국본부 미동부지역회 회원.
이메일 : bokyunkim713@gmail.com

무언

웹관리자 2025.08.31 18:28 조회 수 : 2

무언
 
김복연
 
 
초가을
하늘이 유난히 파랗고, 맑아
눈부신 아침
 
비취 옥색 물살위
대서양 한복판
카니발 여객선 창가에 앉아
바라본 망망 대해
세상떠나서
두발이 별천지에 서있다.
 
저 수평선 너머로
갑자기 떠오르는
다시 돌아올수 없는 얼굴들
아득한 빛으로 너울되어
이렇게 말 없고 끝 없는 바다로
잔잔한 파도를 타고 갔을까
 
그 깊고 신비한 침묵 앞에
고개 숙이며
더 먼 바다로 떠나보낸다.
 
황혼의 문턱에서
나의 발자국은 어디쯤 와 있으까?
 
보고 싶은 눈망울들
그리움이 머리를 들고, 흐느끼며
파도 처럼 쌓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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