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착역

웹관리자 2024.01.15 12:26 조회 수 : 317

 

 

종착역

 

 

 

버린 세월 꾹꾹

눌러 담고도

넘치는 뉴욕의 55

하얗게 타고 있는 혓바닥은

바다에 깊숙이 잠겨

황금색 거품을 품고 타고 있다

 

마지막 남은 나의 흐늘거리는

육신

다듬고 다듬어도 안으로 가득한

부스러진 손톱

푸른 하늘빛 파도소리에 추는

반짝이는 하나

 

기다리는 기적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어디로 가고 있는가

죽어가는 혀를 깨우기 위해

레몬을 깨문다

영혼을 찾지 못하는 나의 육신은

마지막 기적 소리를 기다리고 있다

 

나는 보았다 바닷 속에서 빛나고 있는

별들의 고향을

! 어머니

당신의 잔잔한 평화가 기적소리를 품고

기다리고 계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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