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의 종언

웹관리자 2024.01.15 14:18 조회 수 : 3

창작의 종언

 

천지창조! 성경에 따르면 하나님은 무(없음)에서 천지를 창조하셨

다. 빅뱅(Big Bang) 우주론에 따르면 우주는 한 점에 모여 있던 에너

지가 대폭발을 일으켜 팽창했다고 한다. “점은 크기가 없고 위치만

있는 도형”이라는 기하학적 정의가 천지창조와 빅뱅 이론을 일맥상통

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지 않은가.

하나님이 어떻게 당신을 만드셨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성경에 따르

면 하나님은 우리 인간의 삶에 소용되는 모든 것을 먼저 창조하시고

기뻐하셨다 한다. 마지막에 흙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만드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어 인간을 창조하시고 심히 좋아하셨다 한다.

독도에 서식하는 생물을 처음 찾아냈다면 생물학자는 새로운 종에

자기의 이름을 붙여 세상에 알리며 얼마나 기뻐할까. 천문학자가 새

로운 천체를 발견하여 자기의 이름을 붙이는 것도 그러하다. “마젤란

해협!” 이렇게 예전 탐험가들은 미지의 세계를 발견하여 자기의 이름

을 붙이곤 했다. 사람들은 하나님이 이미 세상에 만들어 놓은 것들을

발견하는 것도 기뻐서 자기의 이름을 붙인다. 이름을 남기지 않아도

발견의 기쁨은 있다. 이른 봄 마른 풀섶에서 찾아낸 달래나 가을 송

림 속에서 찾아낸 송이버섯이 주는 기쁨이 얼마일까.

세상에 있는 것을 발견하는 것도 무척 큰 기쁨인데, 세상에 없는

물건이나 기술을 만들어내는 발명은 얼마나 큰 기쁨이 되랴. 우리는

발명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드는 것이 있고, 보기 위해 만드는 것이

있고, 주기 위해 만드는 것이 있고, 팔기 위해 만드는 것이 있고, 자

랑하기 위해 만드는 것이 있고, 심지어 생명을 죽이기 위해 만드는

것들도 있다. 세상에 이미 있는 것을 만드는 모방과 세상에 있지만

좀 더 낫게 만드는 개선도 기쁨이 되지만,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드는

발명이 가장 큰 기쁨을 주지 않겠는가.

인간이 하나님처럼 생명을 도저히 만들 수 없어 하나님을 창조주나

조물주라 부르며 경외하는 것이 아닌가. 사람의 유전자가 어떻게 조

합되었길래 모두가 서로 다른가. 당신은 복제물이 아니라 세상에 하

나 밖에 없는 창조물이기에 하나님이 보시기에 더욱 귀한 존재이다.

인간의 탄생을 축하하는 생일축하 노래가 가장 많이 불려지는 이유

다. 모르긴 해도 일란성 쌍생아도 어딘가 서로 다르지 않겠는가. 인

간도 기계를 만들어 똑같은 물건들을 판박이로 찍어낸다. 그러나 기

계에게 계속할 수 있는 욕구를 줄 수는 없다. 그러니 그 물건들은 한

갓 복제물일 뿐이다. 그저 쓰다가 버릴 물건들이다.

인간의 창작성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능력이라고 생각된다. 지능이

높다고 학식이 많다고 모두 창작성이 높은 것은 아니다. 누구나 선천

적인 창의력을 무엇엔가 집중하면 대단한 것을 이룰 수 있다. 세종

대왕처럼 한글을 창제할 수 있다. 또 에디슨 같이 많은 발명품을 남

길 수 있지 않은가. 그가 99% 노력과 1%의 영감으로 그 많은 발명을

이루었다고 한 말을 음미해보라. 발명가 중에 세상에서 아무짝에도

쓸데 없는 것들을 만들어 자랑하는 것도 그에게는 기쁨이 되니 누가

업수이 여길 수 있으리요.

오늘날 피부색이 다르다고, 예쁘지 않다고, 아는 것이 없다고, 가진

것이 없다고 한 인간이 다른 인간을 차별하는 것은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용서치 않을 일이라 본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모든 인간 각

각은 하나님의 유일한 창조물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은 실로 정보의 바다이다. 검색을 하면 수많은 정보를 순식

간에 쏟아낸다. 많은 사람들이 기쁨을 누리며 창작하고 발견한 정보

들이 모두 모여 있다. 최초로 이루어낸 자가 저작권을 가지고 자기의

이름을 붙이는 기쁨에 모여진 정보들이라고 볼 수 있다. 검색 엔진은

저작권 등을 보호하며 제 역할을 다해왔다.

최근에 이 저작권을 아랑곳하지 않고 정보를 캐가는 새로운 유형의

정보가공 엔진이 등장했다. 이는 “쳇GPT”라 한다. 요청하는 의뢰인에

게 검색한 정보를 바탕으로 시도 지어주고, 연설문도 적어주고, 숙제

도 해준다고 한다. 현재로도 웬만한 시험은 합격할 정도란다. 검색한

정보를 의뢰인이 요청한 대로 가공까지 해주는 셈이다. “이제 세상

정말 좋아지는구나.......”하고 철없이 좋아만 할 인인가.

정보 제공자에게 기쁨도 없이 대가도 없이 정보가 도용된다면 정보

를 제공하려는 의욕이 계속 생겨나겠는가. 기쁨으로 보상받지 못한

정보들은 그릇된 정보이거나 의도된 결과를 얻고자 하는 정보들일 것

이다. 통계의 기법을 이용하지만 임의로 그릇된 표본을 선택하여 편

향된 결과로 모집단을 예측하여 정보 사용자를 오도하는 것이 한 예

다.

요즘 동북공정 이후 중국에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미국 유명 대

학의 강의 중에 교수에게 제기하는 반론을 자주 보았다. 그 학생들은

한결같이 역사적으로 한국은 중국의 속국이었으며, 자기들이 어릴 때

부터 교과서에서 배웠다고 거짓을 주장한다. 한국사에 정통한 교수들

이 근거를 들어 해명하자 말문이 막히면 “당신은 동양인이 아니라서

모른다.”고 인종차별적인 항변을 서슴지 않는다. 저들도 김치, 고추

장, 삼계탕이라는 말만 들어도 군침이 돌까. 또 한복이라는 말에 바

로 그 자태의 아름다움이 떠오를까.

중국 학생들이 동북공정으로 꾸며진 거짓된 정보로 배우고 그릇된

주장을 펼치듯이 앞으로 쳇GPT가 가공해서 내 놓을 “아니면 말고”

식의 결과물이 넘쳐나는 세상을 우리가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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