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운
육군대위 전역
2018년 한국 시문학으로 등단
현재 뉴욕 중앙동아리 회장
‘시집 ‘끌고 온 바다’ (2019)
‘바람의 끝‘ (2021)
’떠나온 길’ (2024)

동백의 혼

웹관리자 2025.08.30 07:46 조회 수 : 1

동백의 혼

 

 

바람은

꽃 마음 흔들 었다

 

방향을 빗겨간 십이월

봄의 착각에 동백 입술

바람과 입맞춤 했다

 

황홀한 꽃춤에

서 있던 겨울의 여인

동장군에 붙잡혀

오그라진 손등

갈색 립스틱 바른 잎술

겨울속 멀고 먼 한라의 꿈

 

삼월의 봄이 피었다

발가스레 터지고

피어난

이민의 꽃잎 동백의 혼

 

바람을 깨운다

 

 

오 광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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