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밥

웹관리자 2022.12.22 15:31 조회 수 : 325

'동시'

 

콩밥

 

하얀 쌀밥속에

콩콩 박힌 검은 콩

몸에 좋다

키크고 힘세진다

엄마는 주걱으로

콩을 많이 담는다

한 숟갈 먹었는데

대굴 대굴 구르는

검은 콩들은

끔벅 끔벅 눈알되어

나를 바라본다

도리 도리 고개 저으며

콩을 골라낸다

엄마이 눈이 스을쩍 바라보며

"뭐 하니?"

"콩밥 싫어, 눈알 같아"

괜찮다고 다독여주지만

웬지 자꾸만 눈들이 많아져

나에게 다가 온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 세 월 웹관리자 2025.08.26 1
6 가 을 웹관리자 2025.08.26 1
5 작은 나무 웹관리자 2022.12.22 326
4 엄마 젖 웹관리자 2022.12.22 328
3 꽃 망울 웹관리자 2022.12.22 326
» 콩밥 웹관리자 2022.12.22 325
1 바다 웹관리자 2022.12.22 319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