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꽃일까
이정강
산홋 빛 장미 한 송이
몰래 꽃잎들 한잎 한잎 뿌려놓았다
소중한 누가 벌써 다녀갔울까
탐내던 미지의 향기는
그가 채갔을까
다음 꽃송이 기다린다
그 무심한 바닷속 체취를,
아님 무명의 하늘의 목소리
밤잠 설치는 날들을
서툰 몸짓을
깊이 내뿜는 숨의 악보를
다음 꽃은
알아챌까
누구의 꽃일까
이정강
산홋 빛 장미 한 송이
몰래 꽃잎들 한잎 한잎 뿌려놓았다
소중한 누가 벌써 다녀갔울까
탐내던 미지의 향기는
그가 채갔을까
다음 꽃송이 기다린다
그 무심한 바닷속 체취를,
아님 무명의 하늘의 목소리
밤잠 설치는 날들을
서툰 몸짓을
깊이 내뿜는 숨의 악보를
다음 꽃은
알아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