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아닌 새

웹관리자 2022.11.14 19:58 조회 수 : 27

<새가 아닌 새>

 

 

나는 것이 모두 새라면

바람에 나는 나뭇잎들이 모두

새가 되네요.

 

 

내 마음도 공중을 날아

당신에게 갔으므로 나도 새가 되네요.

 

 

새들이 날개를 접고 땅에 내리듯이

바람에 날던 잎새들도 땅에 내려

흙을 덮네요.

 

 

내 속마음

내게서 날아간 새는

당신에게 내렸다는 기별이 없어요.

 

 

공중에 떠 있기만 하는 새라면

땅에 내릴 줄 모르는 새라면

새가 아닌데요.

 

 

마음의 새는 새가 아닌데요.

 

 

기별 없는 새는 새가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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