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 지피티가 써준 글

웹관리자 2023.06.30 20:26 조회 수 : 49

 

지피티가 써준

 

   맨해튼 어느 레스토랑 테이블 위에 QR코드 카드만 덜렁 놓여 있었을 때, 암만 나이 많은 어수룩한 아시안 여자가 아닌 척 하려해도 별수가 없었다. 웨이터를 불러, 종이로 메뉴를 달라고 했다. 그것도 벌써 오래전 일이다. 얼마 전엔 공영주차장에서 셀 폰으로 앱을 다운로드해서 주차비를 내라고 해서 한바탕 쩔쩔맸다

옛날 어머니가 전축을 틀을 몰라서 쩔쩔매던 때와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 다르다면, 어머니는 전축을 틀면 그뿐인데, 지금은 할 줄 모르면 일상생활이 돌아가지를 않는 것이다. 살기위해서는 최첨단 테크놀로지를 따라가야만 한다.

 

 

 

 

얼마전에 챗 지피티(Chat GPT) 다운 로드 받았다

잘못 클릭해서 A I로부터 뭔가를 탈취당할까 봐 조마조마했는데 예상 외로 너무 쉽게 지피티가 안에 들어오자 오히려 당황 했다. 왠지 몰라도 영어만 되는 알았는데, 한국어도 일사천리다. “세상에…” 세상이 넓어지고 환해 진다

 

제일 먼저, 내가 쓴 글을 질문난에 페이스트를 하고이글을 요약해주고 독자의 반응이 어떠할지 알려달라 쓰고 화살표를 누르자마자 주루루룩 답이 나온다. 와우! 미국식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놀라고 놀랐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순간순간 넓게 높게 깊게 바뀌고 있다

그런데, 과연 나이든 미국의 한국 이민자 문인들에게도 그럴까? 한인이민자는 줄어들고 1.5세나 2 작가가 한국어를 한다 해도 작품을 한글로 쓰지는 않으니, 오히려 이민 문학인들에게는 세계가 점점 줄어들고 얇아지고 있는 게 아닌가. 문인협회를 이끌어가야 하는 직책을 맡고 보니 문제점이 눈앞에 보인다. 우리의 위기 말이다. 지금은 이럭저럭 꾸려 나가지만, 언제까지

 

글을 놨는데 날라갔어요” 

보낸 것 같은데요. 이상하네.”

첨부파일이 안 열려요"

어느 남자회원의 이메일이 아무 설명없이 미국여자이름으로 들어오고, 카톡에 글을 써서 보내오는 사람도 있다. 철자법 기본이 경우도 허다하다. 왜 인가? 나이는 어김없이 들어가는데 하루에도 천리를 달리는 세상은 아예 따라가지 않기 때문이다

컴퓨터 사용은 구구단이나 마찬가지인데 구구단을 외우지 않는다.

그러면서 카톡과 유튜브에는 하루종일 매달려 살고, AI 라든가 지피티에 대해서는그렇다더라정도로 만족이다. 영낙없는 뒷방 노인네다

 

지피티가 답해 요약 나라면 정도로 할 수 없을 만큼 잘했으며, 내 글을 읽은 독자들의 반응에는 내가 전혀 생각 못했던 점까지 들어 있었다. 그렇구나. 물론 글을 수정했다. 인공지능의 덕을 본 것이다. 지피티가 인간의 영역을 침범 한다라는 우려는 몫은 아니다. 우선은 인공지능을 알아야겠다. 싸우려면 먼저 적을 알아야 하는 것처럼.

 

“A.I. 시대가 문인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라고 하자, 역시 순간적으로 답이 올라온다. <인공지능이 문학창작과 출판, 독자 등에 영향을 미친다> 적혀 있었고 그리고 연이어서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문학작가로서 AI와의 관계에서 고려해야 몇가지 대책을 살펴 보겠습니다.> 라며 구구절절 제안을 한다.  

, 작가로서 인공지능이 어떻게 작동하며 얼만큼 능력이 있는지 또한 한계성은 무엇인지를 알면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작가의 상상력과 창의력은 AI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공지능에게 제목을 주고 윌리엄 워즈워스 식으로 시를 써봐라 하면 워즈워스다운 시를 줄줄이 써준다. 얼마든지 적당히 카피하고 적당히 짜 집기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작가로서는 인공지능이 책임지지 않는 부분 - 불법 복제, 저작권 침해, 편견과 차별 - 윤리적인 책임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옛날에는 하나님만이 하던 일을 거의 다 인공지능이 해내고 있다. 고민이다. 어떻게 인공지능을 능가할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내야 하는지. 어디 까지가 작가가 해야 일인지.

 

이제는 한가롭게 달이나 구름을 노래할 때가 아닌 같다. 중국의 황사로 한국 공기 위험 신호에 빨간 불이 들어오고 캐나다의 산불로 뉴욕이 잿빛으로 덮이는 세상에, 이태백이 놀던 달은 사라졌고 뜨거워진 지구 기슭에 쉬어 가는 구름도 산들바람도 없다

 

무엇보다 인공지능에 대해 기본적인 것부터 알아봐야겠다.

하지만, 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도 새로운 지피티가 나오고 있을 텐데?”

겁먹었던QR코드가 자연스럽게 일상화되었듯이, 앞으로 남은 인생을 편안히 살아가기 위해서는 외워야 구구단을 찾아보자. 분명 어딘가 있을 것이다.

AI를 만든 건 인간이니까.암만 그래도…” 떠 오를테니 태양이 내일의 분명 내일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챗 지피티가 써준 글 웹관리자 2023.06.30 49
4 구름의 눈물 nohryo 2022.10.12 48
3 맨해튼 냄새 nohryo 2022.10.12 36
2 내 고향 142가 nohryo 2022.10.12 29
1 내 이름 노려 nohryo 2022.10.12 39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