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배
퀸즈보로 칼리지 졸업
대한민국 해병대 전우회 부총재
뉴욕지역한인회 연합회 회장
미주청솔문화재단 자문위원
한국스토리문학 시부문 신인상 수상 (2024)

 

한 사람을 칭찬하면, 세상이 달라진다

 

청덕 최영배

 

“잘했어요.”

“당신은 대단한 사람이에요.”

이 짧은 말 한마디가 사람의 마음을 살리고,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걸

나는 믿는다.

 

나는 오랜 세월 칭찬을 연구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칭찬은 단순한 말이 아니다.

그것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가장 따뜻하고 강력한 힘이다.

 

이민자의 삶은 외롭다.

뿌리도 언어도 낯선 땅에서

우리는 늘 견뎌야 했다.

그러면서도

묵묵히 자신만의 자리에서

꽃을 피워낸 한인들이 있었다.

그들은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았지만,

나는 그들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알았다.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이제는 우리가

서로를 칭찬해 주자.

알아봐 주자.

존중해 주자.

 

그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

바로 세계한인 칭찬재단이다.

 

이 재단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들을 찾아내고,

그들의 노력을 세상에 알리는 일을 한다.

 

이름 없이 묵묵히 살아가는

교민 한 사람,

학문과 예술로 빛을 내는 젊은이,

자신보다 공동체를 먼저 생각한 이들—

그들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진짜 얼굴이다.

 

한 사람을 칭찬하면,

그 사람만 변화되는 게 아니다.

그 칭찬은 파도처럼 퍼져나가

사람을 살리고,

공동체를 일으키고,

결국 세상을 바꾼다.

 

나는 지금도

누군가의 선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뜨거워진다.

이처럼 우리 한인 사회는

얼마든지 서로를 빛나게 해줄 수 있는

보석 같은 가능성으로 가득하다.

 

나는 믿는다.

우리가 서로를 응원할 때

민족은 더욱 강해지고,

칭찬이 넘치는 공동체는

서로를 향한 믿음으로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

 

나의 꿈은 거창하지 않다.

단 한 사람이라도

“내가 칭찬받을 만한 사람이라는 걸

처음 알았다”고 말해주는 것.

 

그 한마디가,

내게는 천만 마디보다 크다.

 

칭찬은 사랑이다.

칭찬은 평화다.

칭찬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힘이다.

 

나는 오늘도

세계 곳곳에서 살아가는 한인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이름을

더 높이 부르고 싶다.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그 한마디로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

그리고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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