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 이랑에서
너와 나로 만났던 그날 이후
서로를 닮아갔던 우리
때로는 무너지려는
인연 북돋우며
한눈팔지 않고 가꾸었네
아직도 서투르지만
후한 품삯으로
쌓아 올린 우리의 세월
그 텃밭 이랑에서
짝이 되었던 그날 이후
이끌어 준 손목 붙들고 왔네
지금도
우리는 변함없는 날품팔이 부부
우리는
그 이랑에서
너와 나로 만났던 그날 이후
서로를 닮아갔던 우리
때로는 무너지려는
인연 북돋우며
한눈팔지 않고 가꾸었네
아직도 서투르지만
후한 품삯으로
쌓아 올린 우리의 세월
그 텃밭 이랑에서
짝이 되었던 그날 이후
이끌어 준 손목 붙들고 왔네
지금도
우리는 변함없는 날품팔이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