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

웹관리자 2023.07.01 12:28 조회 수 : 16

겨울나무

 

착각인가 햇살 한점 반짝

지나간다,

입 떨린 단풍나무 몸을 흔든다

 

그림자 같다

뇌리에 스친 형상이 문득,

누가 불러 세운다

 

아지랑이 흐르는 좁은  숲길 에는

별빛 부르는 듯 비바람 소리가 들리고,

 

누가 다녀 갔을까,

하나 둘 가침을 하고,

밭은 기침소리 들리고

굽은 산 비켜가는 고향길이 보인다

 

그날 네가 떠난 그 빈자리

하늘 마을 휘어진 산길 에는

단풍나무 붉게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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