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워 내는 연습

웹관리자 2023.07.01 12:35 조회 수 : 18

비워 내는 연습

 

백지 한 장 가득

흩어진 새똥같은 고백 들이 비틀거린다

말라버린 마음의 응어리들

못다 푼 내 안의 우물바닥, 얼기 설기 엉켜있는

내가 보인다

 

열리지 않는 문이다,

어제 열리지 않는 문 오늘도 꼼짝않고

 

바람찬 구름사이 멈칫거리는

꽃 한 송이의 우울이 울, 을 몰고기가 뛰노는 바다를 꿈꾼다

 

그 너머 가로수 아득 저편

고향길 한복판 뒹구는

감나무 이파리, 까지웃음소리 빨갛게 춤추며

내게로 온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 그 해 맨해튼 웹관리자 2023.07.01 19
4 꽃을 보면서 웹관리자 2023.07.01 15
» 비워 내는 연습 웹관리자 2023.07.01 18
2 꿈속에서 웹관리자 2023.07.01 14
1 겨울나무 웹관리자 2023.07.01 16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