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서

웹관리자 2023.07.01 12:31 조회 수 : 14

꿈속에서 

 

코로나 뉴스가 한창인 날

시 몇 편 쓴 후

열과 냉기로 잠을 잃었다

어디에서 미사곡 아베마리아  음조에 매달려

하늘에 별들이 떠올랐다

 

시를 쓰라

너의 시를 쓰라

아버지는 첼로에 맞추어

시를 쓰고 계셨다

하늘에 별이 되어

아, 아버지의 별

 

나도 별이 되어 시를 썼다

붉고 푸른 카나리아 꽃 피는 시를

 

눈을 뜨니 베개머리가

푹 젖어 있었다

다시 잠에 빠졌다

 

눈물이야 이게 시야

다시 들려오는 별빛같은

아버지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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