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서
코로나 뉴스가 한창인 날
시 몇 편 쓴 후
열과 냉기로 잠을 잃었다
어디에서 미사곡 아베마리아 음조에 매달려
하늘에 별들이 떠올랐다
시를 쓰라
너의 시를 쓰라
아버지는 첼로에 맞추어
시를 쓰고 계셨다
하늘에 별이 되어
아, 아버지의 별
나도 별이 되어 시를 썼다
붉고 푸른 카나리아 꽃 피는 시를
눈을 뜨니 베개머리가
푹 젖어 있었다
다시 잠에 빠졌다
눈물이야 이게 시야
다시 들려오는 별빛같은
아버지의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