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작품

웹관리자 2023.06.25 10:51 조회 수 : 24

위 대 한 작 품

 

예술가가 그 생애를 통해 누구나 공감 할수 있는 걸작을 내 놓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의 부모들이 자식을 낳아 갖은 애를 쓰며 기르고 가르쳐 훌륭한 인격체로

성장하게 하는 과정은 예술가의 기술과 열정을 담은 끈임없는 노력이 필요 할지도

모른다.

1, 유전과 환경

모든 부모들은 건강하고 총명한 아이들을 낳아 잘 가르쳐서 세상이 필요하고 칭찬

받는 자녀들이 되기를 바란다. 이것은 부모들의 보람이요 행복이다. 아이들은 처음에

부모의 가르침에서 길드려지고 다음에는 좋은 스승과 환경에서 개발되고 최종적으로

자신의 깨우침과 노력에서 꽃 피운다.

아이들은 부모의 성품과 재능을 물러받고 부모의 말씨와 행동까지 무섭게 닮아간다.

부모는 아이들의 거울이며 훌륭한 스승이 되어야 할 것이다.

아이들에게 선천적인 좋은 유전인자가 중요하냐, 후천적인 환경과 교육이 더

중요하냐 하는 문제는 우리들의 오랜 관심사 였다.

Goddard 는 Martin가의 족보를 조사하여 저능한 여인과 결혼한 자손 488명 중

46명 만 정상이고 나머지는 비정상인 것을 밣이고 유전이 교육이나 환경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Freeman은 8세 전후에 입양한 고아 74명을 조사 하였다. 좋은 환경의 집안에 입양

된 33명의 아이들은 입양 당시의 평균 IQ가 95.2에서 4년 후에 100.5로 증진된 반면

좋지 않은 환경의 집안에 입양 된 41명의 아이들은 평균 IQ가 88.0에서 4년 후에도

88.1 밖에 안되는 결과를 얻고 환경과 교육이 지능 개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Stern과 Woodworth라는 학자들은 좋은 유전을 받고 좋은 교육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보다 훌륭히 자기 성취를 할수 있고 좋은 유전인자를 받고 태어나도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자기 개발에 게으르면 보통의 아이 밖에는 되지 못 하며 별로 좋지 않은

유전을 갖고 태어 난 아이들이 후천적인 교육도 게을리 한다면 보통의 아이들 보다

떨어질수 있다고 했다.

2, 아이들의 색깔

아이들은 제각기 자기의 색깔을 가지고 태어난다. 세살 짜리 큰 손자는 맨 처음으로

‘꽃’이라는 말 부터 했다. 그 아이는 색깔에 관심이 많고 음악을 좋아한다. 식사는

김에다 잡곡밥만 먹으려하고 다른 반찬을 먹으려 하지 않는다. 과일은 여러가지를 다

좋아한다. 두 살배기 작은 손자는 된장국, 국수등 아무거나 잘 먹고 자동차나 공을

가지고 놀기를 좋아한다.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나도 이와 같이 다른 색깔을 보이는

것이 퍽 흥미롭다.

Thurstone은 사람의 지능 요인을 다음의 8 가지로 분류 했다.

1. N 요인 – 계산을 신속히 정확히 하는 능력 (경리,회계, 장사)

2. S 요인 – 사물에 대한 뛰어 난 시각적 능력 (미술, 디자이너)

3. V 요인 – 언어를 잘 외는 능력 (법관, 외교관)

4. M 요인 – 기억력이 뛰어 난 능력 (비서)

5. I 요인 – 어떤 법칙을 잘 찾아 낸다. (과학자)

6. D요인 – 원리 원칙을 잘 찾아 낸다. (언론인, 학자)

7. W 요인 – 말을 재치있게 하는 능력 (배우, 정치가)

8. P 요인 – 사태 판단을 잘 한다.(정치가, 사업가)

부모들이 주의 깊게 아이들을 관찰하면 아이들은 누구나 다른 사람보다 다른 뛰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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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을 한 가지 씩 가지고 있다. 아이들의 색깔을 빨리 찾아 닦아주면 일찍이 빛이 날

것이다. 예능계의 천재들이 좋은 보기가 될 것이다. 인문계로 갈것인지 자연계로 갈

것인지 하는 선택의 문제도 본인의 색깔에 맞추어야 되지 부모들의 강요가 되어서는 안

될것이다.

태어 난 색깔을 무시하고 부모의 욕심에 따라 다른 색들을 덧칠하면 본래의 색은 죽어

버리고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색이 될것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평생 직업으로

가진다면 다른이들 보다 더 잘 할수 있고 그 아이의 인생도 더 행복해 질것이다.

아이들이 보통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면 근면은 그 재능을 높이고 꽃 피우게 할

것이다. 조금 떨어지는 재능이라도 꾸준한 노력은 그 부족을 보완해 줄 것이다. 똑똑한

천재들이 성장하여 기대한 만큼 빛을 보지 못하는 것은 꾸준한 노력과 교육이 부족

했을수도 있고 보통의 아이들이 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근면과 열심의

결과일지도 모른다.

3, 좋은 환경, 좋은 분위기

사람의 일생을 수학적인 그래프에 놓고 보면 재미 있을것 같다. 첫번 째 출발점은

어떤 부모에게서 태어 났느냐 하는 것이 될 것이다. 부모가 교육 받고 여유로운 집안의

아이들은 부모가 가난하고 무책임한 가정의 아이들 보다 더 유리한 점에서 출발 할

것이다. 좋은 환경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는 아이는 상향 곡선을 보일 것이고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계속 내리막 곡선을 그을 것이다. 그 중간 지점이 어디 인지는 퍽 궁금한

일이다. 인생의 세번 째 맞는 전환점은 결혼이다. 좋은 배우자를 맞아 안정적이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이는 그래프상에서 행복의 지수도 계속 상

승 할 것이고 그렇지 못한 이는 불행의 지수 만 늘어나 하향 곡선을 나타 낼

것이다.

좋은 부모와 환경에서 태어 났어도 배우기를 게을리 하고 잘못된 결혼으로 불행해

질수도 있다. 덜 좋은 집안에 태어나 그래프상의 낮은 점에서 출발해도 본인의

노력으로 계속적으로 상향선을 그을수도 있을것이다.

화목하고 안정된 가정과 책이 있는 분위기에서 아이들은 많은 가능성을 가진다.

신앙이 있는 분위기에서 감사와 사랑을 배울 것이다. 음악이 있는 분위기에서 자란

아이는 음악적 재능이 꽃 피울수 있고 사치와 낭비 속에서 자라면 아이들도 보고 따라

할 지도 모른다. 좋은 환경과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은 부모의 일차적인 책임이고

사회가 공동으로 안아야 할 문제이다.

교육 심리 학자 헨리 콜은 이상적인 가정 환경을 위해서는 다음의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했다.

1. 윗 사람의 전횡적이고 독단적인 지배가 있어서는 안된다.

2. 부모형제 상호 간에 애정과 조화가 있어야 한다.

3. 부모는 사회적으로 적응하고 떳떳한 직업으로 사회에 봉사해야 한다.

4. 가정이란 늘 즐겁고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

5. 가풍이 서고 부모와 가정에 대한 긍지를 갖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

6. 부모는 자녀에게 친절하고 모범적이며 민주적이야 한다.

훌륭한 집, 아름다운 정원, 부족함이 없는 물질적 풍요, 값 비싼 가구를 갖추었다고

좋은 가정이 아니다. 가족이 모여 정겨운 대화를 나누고 가족이 어려움이 있을 때는

의논하여 서로 돕고 사랑하는 분위기에서 자란 아이들은 웃음의 꽃이 필 것이다.

아이들이 동네 아이들과 놀고 와 나쁜 말을 하거나 싸움질하고 들어 올 때는 주변

환경에 마음 써야 할것이다. 좋은 친구를 사귀는 것을 가르치고 배워야 할 것이다.

시골에서 자란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순박 할수도 있다.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은 너무 영악스럽고 이기적일수도 있다. 시골 아이들은 도시도 보고 세상을

알아야 하고 도시 아이들은 시골을 구경하고 자연의 이치를 깨닫게 해야 할것이다.

아이들을 위하여 좋은 환경을 찾아가는 것은 ‘맹모삼천’의 교훈에서 일찍부터 강조되어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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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이들의 습관

교육이란 단순한 지식을 넣어주는 가르침 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의

생각이나 행위를 보다 가치있게 변화시켜 줄수있는 수단과 방법을 좋은 교육이라 한다.

아이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좋은 교육을 위한 선행조건이다.

부모의 관심과 가르침으로 어렸을 때부터 좋은 습관을 길러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일찍 일어나는 것, 자기 일은 스스로 알아서 하는 것, 막된 말이나 거짓말을

하지 않는것, 공부나 일이나 열심히 하는 것 등 좋은 습관은 어른이 되어 훌륭한 인격을

갖추는 기본 틀이 될 것이다.

아이들은 가끔씩 울고 떼를 쓰며 자기 주장을 고집 스럽게 할 때가 있다. 부모의

판단에 그것이 옳은 것이라면 들어 주어도 무방 할 것이다. 그러나 그 요구가 온당치

않은 것을 귀찮아서 들어주면 다음에는 부당한 요구를 당연한 것으로 떼를 쓸 것이고

성장하여 부모의 손 밖으로 나가고 말것이다.

아이들의 고집은 좋은 의미로는 무엇을 하고자 하는 집념과 끈기로 볼수 있고 나쁜

뜻으로는 보다 나은 것으로 인도하려는 어른의 뜻을 거슬리는 나쁜 고집으로 나타

날수도 있다.

아이들이 일시적인 충동으로 장난감을 사달라 하거나 유행하는 물건을 갖고 싶어

조를 때가 있다. 경제적인 여유가 안 될 때는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여유있는

가정이라도 그 요구를 다 들어주면 안된다. 그 요구가 옳은 것인지를 먼저 생각하고

그것을 갖기 위해서는 나쁜 버릇을 고치는 댓가 이거나, 집안 일을

돕고나,아르바이트를 해서 일부를 부담하게 유도 해야 할 것이다. 세상의 필요한 모든

것은 수고로서 얻어 진다는 것을 깨닫게 해야한다.

아이들은 어렸을 때 부터 검소하고 절약하는 습관을 익히도록 해야한다. 값 비싸고

화려한 옷 보다는 활동적인 옷으로 갈아 입혀야 한다. 종이 한 장, 펜 하나라도 헛되이

쓰지 말고 물, 전기도 아껴 쓰도록 가르쳐야 한다. 자기 옷장과 책상은 늘 정돈 되어

무엇이 있고 없는지 바로 알고 있어야 하고 필요한 물건을 찾는데 헛된 시간을 낭비

해서는 안되며 쇼핑을 가서 보는대로 가지고 싶고 가지고 싶은 것 다 사게되면 반드시

나중에 후회하게 된다. 시간과 돈과 물건을 아끼는 습관은 세상을 살아가는 중요한

공부가 될 것이다.

아이들은 너무 귀여워 만 하면 응석받이가 되고 너무 야단만을 치면 기가 죽어서

안되고 지나치게 간섭하면 잔소리라고 짜증내고 너무 무관심하면 부모님이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오해 할 지도 모른다. 가정에서 어머니의 역활은 아이들의 허물을

감싸주는 자애로운 역이고 아버지는 아이들이 잘못을 저즐리면 엄하게 꾸짓는 역을

맡아야 할 것이다. 혼자있는 엄마가 너그럽게 용서만 해 주면 버릇없는 아이로 자랄

염려가 있고 아버지 혼자서 아이들을 너무 엄하게 나무라면 아이들을 집 밖으로 내

몰지도 모른다.

아이들은 부모와 집을 떠나 다른 환경에서 얼마간 지낼 필요가 있다. 캠핑을 가고,

여행을 떠나거나, 군대생활을 체험하고, 기숙사 생활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좀더

성숙해 지는 기회를 갖게 된다. 어린아이가 길을 가다가 넘어져 울면서 주위를 둘어

본다. 주위에 아무도 도와 줄 사람이 없으면 혼자서 털고 일어난다. 어려움에 부딪쳐

좌절하지 않고 혼자의 힘으로도 극복해 갈수있는 훈련이 필요하다. 가족이외에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는 요령도 터득해야 한다. 다른 아이에게 협조하면 자기도 편해

지고 다른 애들과 갈등이 생기면 모든 것이 어려워 진다는 것을 체험하게 될것이다.

5, 심심한 아이들

아이들은 일찍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를 좋아한다.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심심하게

지낼수 없는가 보다. 장난감은 값 비싼 것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그 나이에 맞게

안전한 것을 우선 생각해야 한다. 아이들이 귀여워서 또 요구하는대로 다 사주면

아이들은 조금 가지고 놀고 버리고 새로운 것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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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조금 자라면 움직이는 것, 살아 있는 옆집 강아지에 더 흥미를 느낀다.

그래도 아이들이 심심하면 ‘친구야 놀자’ 하며 같이 놀아 줄 동무를 찾는다. 조금더

크면 아이들은 그룹을 만들고 편 가르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그룹의 힘을 과시 하려

한다. 이 그룹에서 빠지면 아이들은 소외감을 느끼고 오랫동안 인생의 좌절감을 맛

보아야 한다. 그룹의 ‘리더’는 ‘골목대장’ 이라 부른다. 그룹의 힘이 나쁜 쪽으로

나타나면 ‘동네 깡패’ 라는 비난을 받게되고 건전한 오락이나 놀이로 발전하면 같은

취미의 동아리를 만들고 동네 야구팀을 만들어 즐기게 된다.

조금 더 성장하면 아이들은 이성 교제를 더 좋아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

앞에서는 더 예쁘게, 더 멋 있게 보이려 한다. 말갈량이 아가씨도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

친구 앞에서는 모든것이 조신해 진다. 남자 아이들은 여자들 앞에서 힘이 센 척

해보기도 한다. 이성교제가 그냥 친구로 지내는 경우는 권장 할만 하다. 그러나

심심해서 섹스로 발전하는 것은 주의 시켜야 할 것이다. 어른이 되는 과정은 자기

잘못을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할 것이다.

처음의 잘못은 다음의 잘못도 더 쉽게 저즈르게 된다. 심심해서 섹스를 하면 담배도

술도 쉽게 배우게 되고 심심해서 마약에 손을 댈지도 모른다.

6, 남자 아이, 여자 아이

우리의 부모들은 아직도 딸 보다는 아들을 더 선호하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가정의 편견은 사회적 편견을 만들었고 사회적 편견은 역사 속에서 뿌리 깊은

남녀의 차별을 만들었다. 남자아이는 활동적인 옷을 입혀 밖으로 돌아 다니게 했고

여자아이는 치마만 입혀 집안에서 집안 일을 돕게 했다. 여자가 마음대로 돌아 다

니면 말갈랑이고 ‘계집애가 어디를 쏘다니냐’고 핀찬을 들어야 했다. 남자아이는

공부를 하고 운동을 해도 좋고 여자아이는 해서 안된다고 가르쳤다. 남자는 정치적

,종교적 ,사회적 활동을 해도 좋고 여자는 해서 안된다고 금을 그었다.

아들처럼 키우니까 아들이 되고 딸처럼 키우니까 딸이 된다는 말이 옳을 것이다.

근대에 들어와 여자들의 교육이 높아지고 사회적 활동이 넓혀 짐에 따라 그 재능과

능력도 더 많이 인정 받게 되었다.능력있는 여자는 밖에서 활동을 하고 사회적 경쟁이

떨어지는 남자는 집안 일을 맡아서 하는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근래에는 어느 집이고 아이들을 하나나 둘, 많아야 셋 정도로 많이 낳지 않는 것이

일반화 되었다. 아들은 어느 집이고 독자가 되는 셈이다. 독자인 아들을 좋은것 먹이고

입히고 애지중지하며 과보호의 울타리에 가두어 키운다. 이런 아들은 어려움은 모르고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의지나 용기도 부족하며 집중력도 떨어진다. 이런 아이는 학교에

가서도 산만하고 애써 공부하려고 하지 않는다. 사회인이 되어서도 그런 태도는 타성화

되어 버린다. 반면에 여자아이들은 과거의 억제된 생활에서 자유롭게 되었고 생각도

따라서 활성화 되었으며 타고난 섬세함과 직관력과 차분함으로 남자아이들 보다 더

공부를 잘 하게 되었을 지도 모른다.

남자들만이 사회활동이 인정되던 시대는 능력이 조금 떨어져도 남자라는 이유

만으로 사회생활에서 밀리지 않고 지낼수 있었다. 근대에 들어와 여자아이들도 똑 같은

교육을 받고 사회적 활동 범위가 넓혀지며 똑똑한 여성들에게 남자들의 위치가 계속

밀리고 있다.

7, 가난한 집 아이, 부유한 집 아이

옛날에는 가난한 집아이들이 더 공부도 잘 하고 자수성가하여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도 들었다. 요지음은 여유있는 집아이들이 개인교수 드리고 과외 시키고 하여 훨씬

공부 잘하는 것으로 누구나 입을 모은다.

부유한 집 아이들이 그 넉넉함으로 재능을 개발할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을 것이다.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물질적인 풍요로 만 채우려 하면 아이들은 언제나 따뜻한 배려에

목 말라 할것이다. 물질적 부족을 모르는 아이들은 그것의 소중함도 모르게 된다.

살다가 어려움에 빠지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 하고 쉽게 좌절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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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집 아이들이 자기 발전의 기회를 많이 가질수 없고 자칫 사회적인 좌절로

정서적으로 어두워 질수도 있다. 그러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찍이 자립하거나

독립심을 키워 갈수도 있을 것이다.

너무 부유하지도 않고 너무 가난하지도 않은 중산층의 아이들을 이상적인

환경이라고 말한다. 부모들이 사회적으로 바른 직업을 가지고 열심으로 살며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고 있다면 그 밑에서 자라난

아이들도 훌륭한 나무로 자랄 것이다.

‘순박한 가정생활에서 극히 단순한 인간 가운데서 위대한 정신력이 숨어 있는 경우가

있다. 그 가운데서 어린이들은 도덕적 정신적 교육을 받게 된다, 는 ‘페스탈로찌’의

말은 음미해 볼 만 하다.

학부모들이 학교 선생님에게 돈을 드리는 경우가 많다. 감사의 정표로 봐 줄수도

있으나 내 아이만 잘 봐달라는 의도는 어쩐지 모양새가 안 좋아 보인다. 한국에서

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새로운 선생님으로 부임한 어떤 후배가 학부모가 건네는 봉투를

한사코 거절하다가 너무 거절하는 것도 예의가 아닐것 같아 받았다고 한다. 그 다음

부터는 당연한 것으로 받게 되드라고 자책하는 것을 보았다. 자기 자식 잘 봐 달라는

부모의 욕심도 문제이고 돈을 드리지 못하는 소외된 아이들의 마음의 상처도 문제이다.

몇푼의 지폐가 선생님의 인격을 지배하게 되면 참다운 교육은 이루워 질수 없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기 아이의 부족이 돈으로 보완되어 좋은 것으로만 보여 진다면 그

아이는 그 부족을 메꿀려는 노력의 기회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성장에 지나친 욕심을 가질 때가 많다. 아이들의 정신연령에

맞추지 않고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 피아노 레슨, 미술과외, 태권도, 과외학습 등

아이들을 피곤하게 만든다. 자기 아이 만 경쟁에서 뒤지지 않나 하고 초조해 한다.

부모의 욕심이나 취향대로 끌고 가 자신의 대리 만족으로 삼지 말고 아이들을 관찰하고

그들의 적성이나 실력대로 이끌어 주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뛰어 난 아이는 돈을 쓰지 않아도 잘 되고 보통 아이는 돈을 쓴 만큼만 잘 되며 좀

못하는 아이들은 돈을 써도 잘 되지 않드라는 말에 주의를 기울려야 할 것이다.

8, 조기유학과 아이들

통일 신라시대에 당 나라에 많은 유학생을 보내 최치원 을 비롯한 훌륭한 인재들을

많이 배출 했다는 역사적인 사실을 알고 있다. 오늘날 같은 세계화 시대에 다른 문명을

배우고 이해하며 선진화 된 학문을 배운다는 것은 나라의 장래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여기에 따르는 것이 다른 나라의 언어를 습득한다는 것은 필수적인 과정이

되었다. 한국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시절 부터 외국어 연수를 보내어 한국말도

외국어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얼뜨기를 만든다는 말은 오래 전 부터 듣고 있다.

초등교육(Elementary Education)이란 그 나라의 국민으로써 살아가야 할 기본적인

언어와 소양을 가르치는 것이다. 선진 된 나라들은 이 교육기간을 의무 교육이라 하여

성장기의 교육을 중시한다.

우리가 이민을 가거나 역 이민을 가드라도 그 나라와 사회에 적응하고 감각을

익히는데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 초등교육은 사회인으로 바르게 살아 갈 감각을

익히는 필수적인 과정이다. 이 중요한 시기에 부모와 떨어져 자기 정립이 안되어 있는

시기에 외국어만을 배우기 위해 유학을 시킨다는 것은 정신적인 국제미아를 양산하는

것 일지도 모른다.

한국에서 과외 교육비의 지나친 부담이 가정 경제를 파탄으로 몰고간다는 말은 오래

되었다. 또 다시 조기 유학의 열풍이 서민가정에 흉내 내기 어려운 근심거리로 다가 설

것이다. 유학을 다녀 온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들과의 위화감 문제도 걱정해야 할

문제로 남을 것이다.

진정한 한국인으로써의 교육을 먼저 시키고 훗 날에 자기가 꼭 하고 싶은 공부를

하려 유학을 떠난다면 누구나 칭찬과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9, 아이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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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다니던 어린시절에 서울에서 대학에 다니는 형으로 부터 그림엽서 한 장을

받았다. 높은 빌딩들이 숲을 이루고 고급 승용차들이 길을 메우며 길을 걷는 사람들의

옷은 고급스러워 보였다. 편지 내용에는 도시 아이들의 이런저런 이야기와 열심히 공부

해야 도시로 나올수 있다는 고무적인 말로 끝을 맺었다. 이 엽서 한장은 나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고 오랫동안 나의 꿈의 대상이 되었다.

어린 시절 누구나 크든작든 나름대로 꿈을 간직한다. 어린이들의 꿈을 자극하는 것은

여러가지가 있다. 부모님이나 스승의 특별한 가르침, 재미있게 읽은 책, 좋은 음악,

여행중 흥미롭게 보았던 것들은 오랜동안 기억에 남는다.

아이들은 존경하는 이를 마음에 담고 은연중 본 받으려 한다. 어린이들의 마음속

모델은 집안의 어른 일수도 있고 존경하는 선생님을 따르기도 하고 위인전을 읽고

그렇게 되어보고 싶기도 한다.

가난 때문에 어린 시절 꿈을 좌절당한 아이들은 지나치게 돈에 집착하기도 하고

어린 나이에 사랑으로 상처 받은 아이들은 사랑으로 보상 받고 치유되기를 원한다.

자녀들이 좋은 꿈을 가지기를 원하면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많은 독서를 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독서는 잠재된 아이들의 가능성을 꽃피게 할 것이다.

10, 아이들에게 매를 들어야 할 때

홀로 된 어머니가 두 아들을 버릇없이 길렀다는 말을 듣지 않으려고 회초리로

종아리를 때려가며 가르쳐 훗날 나라의 큰 인물이 되었다는 한국의 고사가 있다.

오늘의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체벌을 가하거나 매를 들어야 할 때가 가장 어려운 때

이다. 부모의 바른 가르침에 따르지 않고 제 멋대로 고집을 피울 때, 남의 물건을

훔치고 거짓 말을 자주 할 때, 꼭 필요하지 않은 값 비싼 물건을 사달라고 조를 때,

공부나 일은 뒷전이고 노는것 만 좋아 할 때, 밤 마다 일 없이 외출 외박을 자주 할 때,

아이들의 언행이나 버릇이 점점 나빠 질 때 부모들은 화가 나고 슬퍼 진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체벌을 가해야 하는 문제를 고민하게 된다.

 

매를 든다는 것은 자칫 아이들에게 마음의 상처가 되고 부모들의 화 풀이가 될

염려가 크다. 적당한 육체적 고통, 용돈의 삭감, 외출 금지 등으로 수준을 조절 해 가며

버릇을 길 드려 가야 할 것이다.

자유로운 인성 교육을 강조하는 미국에서는 아이들에게 매를 든다는 것은 절대

허용이 안된다. 그것은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 일수도 있다. 버릇없는 아이는 가정에서

부터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중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밤마다 외출하여 경고를 여러 번 했으나 부모의 권고를 무시

했다. 아이는 점점 안좋은 아이들과 어울렸다. 보다 못한 부모들은 아이를 불러

회초리로 종아리를 때렸다. 그 아이는 뛰어나가 경찰에 신고를 했다. 부모는 경찰에

연행되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서 풀려 나왔다고 씁쓸하게 이야기하는 어떤 교포의

하소연은 아이들 교육의 어려운 단면일 것이다.

부모님의 사랑과 가족의 보살핌 속에서는 어떤 아이도 문제아는 없다.

11, 도화지 한 장

아이들은 미술 시간에 하얀 도화지에 크레용이나 미술연필로 그림을 그린다.

어떤 아이는 제대로 그릴 줄을 몰라 낙서 같은 그림을 긁적이다가 도화지를 꾸겨

버린다. 어떤 아이는 무엇을 그릴지 계획없이 한쪽 구석에서 조금 그리다가 졸작을

만들고 만다. 어떤 아이는 선생님이나 잘 그리는 선배의 가르침을 잘 듣고 도화지의

구도에 맞게 짜임새 있는 그림을 그린다.

아이들은 아무것도 그리지 않은 한 장의 도화지 이다. 아이들 좋을 대로 그냥 내버려

두고 아무런 계획없이 자라면 그 인생도 꾸겨진 도화지가 될지도 모른다. 아이들을

바로 가르치고 좋은 충고로 이끌어 간다면 위대한 작품을 만들게 될 것이다.

12, 가정과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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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 들어 간 큰 손자가 자기가 낮잠을 자고 일어 난 요를 들고 가 쌓아 놓는

장소에 놓아두는 것을 보고 웃음이 절로 나왔다. 집에서는 엄마나 할머니가 필요 한

대로 다 해 주니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유치원에 가고 학교에 간다는 것은 자기의

일은 자기가 하는 자율성을 배우는 중요한 시작이 될것이다.

어떤 부유한 집에서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과목별로 개인 교사를 초빙 해

가르친다는 말을 들었다. 나쁜 아이들과 어울릴 걱정이 있고 어두운 사회에 오염 될

염려가 되어서라는 이유이다. 좋든 나쁜든 아이들은 자라서 사회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게 마련이다. 좋은 일을 보고 배우고 나쁜 일도 겪으며 단련 되지 않으면

편협되고 나약한 아이로 성장하게 될 지도 모른다. 학교에서 좋은 친구를 사귀고

자기에 맞지 않는 아이를 극복 해 가는 것은 중요한 과정이다. 인간관계를 무시하고

훌륭한 사회인이 될수는 없을 것이다.

오늘날의 학교 교육은 지식의 단순한 전달 장소로 전략한 느낌이다.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면 부모들은 짐을 덜게 되고 가정교육이 다 끝 난 것으로 착각한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도 더 많은 관심과 끊임없는 관찰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학교에서 등한히 하는 인성교육에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지도 모른다.

13, 장애의 극복

손잡이가 높은 문을 아이 더러 닫으라고 했다. 아이는 손잡이를 잡으려고 애를

쓰다가 그냥 돌아와서 손잡이를 잡을수 없다고 짜증스럽게 말 했다. 그 아이에게는

문을 닫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손잡이를 잡는 것이 더 큰 문제가 되어 버렀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삶의 행복이 목적이라고 말은 하지만 입시 공부를 열심히

하다보면 합격하는 것만 최상의 목표가 되고 돈 벌이에 열중하다보면 돈 버는데 수단

방법을 안가리게 된다.

아이들은 모든것이 다 준비 되어있는 생활보다 가끔씩 어려움에 부딪쳐 보아야 한다.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때로는 참고 기다리는 것을 배우고

어려움을 극복 해 갈 노력을 함으로 스스로 성장하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어려움을 극복 해 가는 데는 무엇 보다도 자신감이 중요하다. 신체적으로 건강한

아이들은 매사에 적극적이고 공부나 일을 자신감 있게 해 나갈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자기가 좋아하는 운동을 한 가지 씩 권장 할 필요가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목이나

일은 자신감 있게 임하게 된다. 그 자신감은 공부나 일을 더 잘 할수 있고 더 행복해

질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이 어떤 문제에 부딪치거나 어려운 숙제를 할 때 자주 묻는다. 부모님들은

이렇게 하라고 일방적으로 가르쳐 주거나 단순히 답만을 일러 주는 것보다 ‘너는

어떻게 생각 하니’ 먼저 물어보고 그 의견이 옳다면 그렇게 하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답만을 가르쳐 준 숙제는 기억에서 곧 사라지고 아이들은 또 숙제를 해 달라고

의지 할 것이다. 답이 나오는 과정을 가르치고 그가 이미 알고 있는 유사한 문제 부터

접근 해 가야 할 것이다.

정신적, 신체적 장애 어린이는 신이 인간에게 내려 준 사랑과 연민의 대상이다.

그들이 다른 정상인 들과 어울려 살아 갈수 있도록 사회와 모든 이들이 도와 줄 의무가

있다.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다른 정상인들 보다 행복해 질수 있는 이는 위대한

정신의 소유자들 이다. 미국의 어느 도시에서 한국이 버린 장애 어린이를 거두어

행복한 웃음을 짓는 미국인 노 부부를 보았을 때 하느님께서 미국을 축복 해 주시는

이유 중에 하나 일것이라 생각했다.

14, 미래의 교육

지난 날의 교육이 도덕적 종교적 교육에 치중 했다면 오늘날의 교육은 모든 분야를

다 가르치고 알아야 하는 전인교육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

미래의 교육은 어떻게 되어 갈까. 미래에는 전문적이고 실용성이 강화되어 다른

분야는 몰라도 특수분야만 철저히 파고 드는 특화교육의 시대가 오지 않을까 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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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 커다란 기계의 부품은 자기의 소임을 다 하므로써 전체 기계를 운영 해 가는

소임을 다 하는 것이다.

미래의 교육은 학교와 책이 필요없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인터넷과 미디어 발달은

지식과 정보를 얻는데 굳이 학교에 가고 책이 필요한 것만이 아닐것이다.

개성이 존중되고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의 기회가 넓어지면 아이들의 생각도 훨씬

자유로워 질 것이다. 자유로운 상상력은 새로운 창조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인간성이 무시 된 교육은 행복한 삶을 주지는 못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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