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

웹관리자 2022.11.14 11:25 조회 수 : 348

 

숲길

 

 

숲길을 걷는 아침

나무들은 무성하고

들꽃사이

풀벌레들이 울고 있다.

 

오솔길에 새겨진

어머님의

검정 고무신 자국

질경이 풀꽃 속에 어리운

당신의 손길은

아직도 남아 있는데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들의 함성.

 

8월의

산길은 깊고도 푸르러서

그리움의

안개가 자욱하고

넘실대는 파도소리는

이 숲에서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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