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길
숲길을 걷는 아침
나무들은 무성하고
들꽃사이
풀벌레들이 울고 있다.
오솔길에 새겨진
어머님의
검정 고무신 자국
질경이 풀꽃 속에 어리운
당신의 손길은
아직도 남아 있는데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들의 함성.
8월의
산길은 깊고도 푸르러서
그리움의
안개가 자욱하고
넘실대는 파도소리는
이 숲에서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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