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19
청솔 윤영미
달을 가리키고 있는데 달은 보이지 않고
손가락만 보인다. 무슨 일 일까?!
언젠가는 넘어야 할 산이다.
그 산도 보이질 않는다. 안개에 가려서
물어뜯는 이빨이 손가락만 키웠다.
지개도 작대기가 있어야 일어날 수 있다.
미친 광란의 질주를 끝내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지구가 기울어져 가고 있는 것 아닐까.
세상엔 그 어떤 아비도
자식에게 심판을 받을 수는 없다.
얼마나 더 가혹하고 잔인해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