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장

웹관리자 2023.01.13 08:55 조회 수 : 54

오일장

 

시장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붐벼 있었다.

무리를 지어 다니는 사람들도 보이고 혼자서 어슬렁 거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커다란 소리로 두 팔을 위로 하며 소리를 지른다.

뻥이여,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그 곳에 있었다.

뻘겋게 보이던 불 위에 돌아 가던 커다란 둥근 쇠덩어리가 돌아 가고 있었다.

그가 소리를 지르자 그 불빛을 바라보고 있던 무리들이 뒤로 물러서고 귀를 막는다.

소리를 지르던 그 남자는 한바퀴를 돌면서 더 멀리 퍼져 나가는 무리들을 손으로 가리키며 더

넓어지기를 원한다.

펑하는 강한 소리가 나고 모두 같이 소리를 지르기도 하며 흥분의 도가니 속에 빠진다.

굴러가던 쇠덩어리가 멈추고 문이 열리자 많은 것이 쏟아져 나와 그물망에 들어 간다.

쌀 보리 옥수수 등 많은 종류와 관계없이 쏟아져 나오는 모습에 모두 환호성을 지른다.

작은 알갱이가 몇배로 커져서 구수한 냄새를 풍긴다.

아이들이 신이 나서 부모들의 옷자락을 잡아당기기도 한다. 한 가득 싹 손아귀에 얹어진

부풀어 오른 따뜻한 강냉이들을 입으로 가져 가는 모습이 보인다.

그 무리들 중에 서 있던 두 남녀는 서로를 바라보며 놀라고 있었다.

고지훈! 구지해!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확인을 하고 껴안는다.

그들은 이곳에서 만난 초등학교 동창이었다. 서로가 못 보고 지낸 시간이; 길었는데도 그들은

항상 놀림을 받던 성이 다른 남매 같다는 사이였다. .지훈이 지해, 서로 놀리며 그곳에서 같이

자랐고 특별히 신경을 쓰게 하는 이름이 모든 친구들의 놀림으로 익숙해 있었던 사이였다.

장날이 열리는 날이면 여러 곳 애서 이루어지는 많은 모습이 장관이다.

사고, 팔고, 먹고 놀고, 어느 곳을 가도 흔히 볼 수 있는 그 장날만의 잔치가 열리고 있었다.

그물이 그곳을 빠져나와 걷는데 입구에 비닐봉지를 머리에 쓰고서 앉아 웃으며 이야기를

하는 할머니들이 떠드는 모습이 보인다. 그 앞에서 서서 망서리다 두 손을 잡고 안으로 들어

간다.

커다란 거울 앞에 앉아서 파마를 말고 있던 여인이 눈 짖을 한다. . 어딘지 익숙한 모습이다.

둘을 자연 스럽게 주인이 인도해 주는 대로 앉아서 머리를 짧게 깎고 나오는데 모두가 손을

들며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둘이 밖으로 나오자 장터 국수에서 가져온 국수 가락을 입에 물고

웃으며 그들은 서로 바라 본다, 장터 국수를 파는 곳에 가서 국수 한 그릇씩 멱고 나서 배를

두들기며 지훈이가 웃는다.. 양념과 익숙한 맛의 깊은 맛과 정에 어린 국수가락이 입으로 들어

가서 코치기를 하며 환하게 웃으며 즐거워하며 기뻐하고 있었다.

아이들이 몰려 있는 곳에서 솜사탕 둘을 사서 입에 물고 그 곳을 떠나 가는데 품바 각설이

거지부부가 가던 길을 멈추게 했다. 엿가락과 갖가지 엿강정과 먹거리를 보며 진하게 분장을

한 그들을 바라보며 웃어 보이며 친해지는 관계를 유지할 수가 있었다. 엿을 사서 부러 뜨라며

보여지는 구멍의 숫자에 서로 내기를 하며 가까이 오는 부채장수의 친절함에 부채를 고르며

하나씩 사서 부치면서 그 곳을 떠났다.

한복집에 들어 가서 서로 맞는 현복을 입어 보며 한국인임을 각인하는듯 서로를 바라보며

흐뭇해 보이기도 한다. 여러가지를 바꾸어 입으며 도와주는 주인도 즐겁게 젊은이들의

관계를 더듬고 있음을 알아 차리고 둘이는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강조해 주고 있었다. 입었다

벗었다 하며 둘에게 맞는 한벌씩을 입고 밖으로 나왔다. 다른 옷가게에 가서 몸뻬 바지와

가벼운 옷을 가라 입을 때 에야 한복을 벗어 입고 밖으로 나왔다.

시끌벅적 이는 한 장소에서는 자치기를 하고 재기차기를 하며 옛날에 즐기며 장난기 어린

어릴 때 하던 놀이와 팽이치기를 하기도 하고 여러가지를 따라 해보이며 같이 놀기도 했다.

다시; 가게가 있는 쪽으로 다시 들어 갔다. 김치가게에서 같이 김치도 담기도 하고 부친 게

가게에서 김치 부침과 튀김 등과 떡볶이에 얹어 먹으며 또다시 기분 좋은 분위기가 좋았다.

호덕 하나를 사서 서로 떼어 나누어 먹으며 들어 간 곳은 간이 도자기 체험하는 장소였다.

찰흙을 서로 떼어 나누어 하트 모양을 만들고 그 위에 자신의 이름을 적는다. 지훈, 지해,

시키는 대로 가르침에 따라 구어서 나온 모습에 서로 놀라 환호성을 지른다. 구멍에 긴 선을

걸어 주며 각자의 목에 걸어 주는 주인도 즐거워하고 있다.

하루 종일 돌아다니며 둘이서 조용히 앉은 곳은 커피향이 퍼지는 커피집에 커피를 마시며

둘이 지난 날을 들게 되었다.

지훈은 원양어업을 하는 배를 타는 직업을 갖고 대양을 떠돌아다녔다는 것이다. 많은 곳을

다니며 봤지만 인간이 사는 것은 거의 같다는 것이다.

지해는 뉴욕에서 패션 디자인의 공부를 하고 디자이너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들이 헤어진 초등학교 시절은 그 둘을 이곳에 오게 했고 다시 만날 수가 있었다.

깊은 커피형을 서로 느끼며 같은 감정을 갖게 하는 장터에 오게 한 초등학교 때의 추억이

이곳에 있었던 것이다.

둘이 다시 만난 곳은 병원 대기실이었다. 수속을 끝내고 대기실에 앉아서도 오일장에서

좋았던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워한다. 그들은 시장에서 같이 다녔던 것을 좋아 했었다. 이름을

불러 주기까지 이야기는 끊일지를 모르고 신이 나 있었다. 즐거운 추억의 기쁨을 자어준 그

곳을 잊을 수가 없었다. 병원은 장터와는 다른 분위기였다. 지나 다니는 모든 사람들이 표정이

없고 바쁘게 움직인다. 하얀 가운을 입은 사람들도 보이고 커다란 긴 차가 지나간다. 그 위에

누워 있는 사람들도 보인다. 모두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계속해서 열고 닫히는 문에

새로운 사람들도 들어오고 나가는데 모두 긴장해 보인다. 웃음은 전혀 없었다. 긴장된

분위기만 보인다. 이름을 부르자 순서대로 의사 앞에 선 사람들은 바라보는 눈에 기대감이

있고 지시를 기다리는듯 순종하는 모습이다. 오가는 대화 속에 둘은 의견이 일치하고 있었다.

정자와 난자를 뽑아서 냉장 보관하는 결정을 그둘이 결정이 되었다.

많은 것이 변하여 가는 이곳은 이제는 떠 날수 밖에 없다. 둘은 인천 공황에 앉아서 옆에 짊을

놓고 넋을 놓고 서로 바라보고 있었다. 아제는 그전에 자신들이 있던 곳으로 떠나기 위해서

오늘은 앉아 있다. 먼 옛날이 지금이 되고 어렸을 때의 모습으로 보인다. 조금후에 헤어져서

떠나야 한다. 아무 말도`할 수 없지만 서로는 많은 말을 하고 있었다.

목에 걸고 있던 도자기를 내려다보며 자신의 이름을 부르다 벗어서 다시 상대방에 걸어 준다.

고지훈, 구자해가 이제는 지해와 지훈이 되어 떨어져 나가고 있었다.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고

떠날 수밖에 없다.

그 둘은 각자 앉아서 오일 장에서 지내던 추억을 더듬어 보고 있었다. 사랑, 연민, 기다림

내일은 그런 숙제를 남겨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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