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의사 선생님

웹관리자 2023.01.13 09:05 조회 수 : 70

개구리 의사 선생님

 

의기에 찬 개구리가 마음에 긍휼한 마음을 갖자 의학 공부를 하고 들떠 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은데 가슴이 뛰고 긴장된 기운을 억제할 수가 없다. 왠지 모르는 기쁨,

봉사하는 마을의 즐거움.

커다란 가방을 보며 흥분되어 상기되어 있는 기분을 억누눌 수가 없다. 그 속에서 환자를 볼

수 있는 많은 기구가 들어 있고 어깨에 걸려 있는 청진기를 어루 만지며 왔다 갔다 한다.

많은 올챙이들이 꼬리를 지으며 지나 가는 것을 보며 흐뭇해하는 모습이 시간을 기다리는

아비의 심정을 갖고 있는 그를 모두다 바라보며 환영의 음악 소리같이 지저귀기 시작했다. 온

동네가 들떠 있을 때 전화, 껠루폰이 울리고 급하다고 부르는 소리가 높아 진다.

가방을 챙기고 밖으로 뛰며 나가는 의사는 날 것 같다. 금방이라도 모두 고쳐서 날 것 같이

들떠 있는 모습이 가벼워 보이기도 했지만 훌륭해 보였다.

위장장애, 피부질환, 다리가 부러져서 움직이기가 어려운 모든 환자들을 뛰어다니며 치료를

하는 의사 선생님은 바쁘고 땀이 솟는 줄도 모른다.

멀리 갈 때는 커다란 우산을 높이 쳐들고 날아 다니며 이곳 저곳을 뛰어다닌다.

아기가 태어 났다고 부르는 소리, 알에서 깨어난 조그만 소리와 꼬리를 저으며 물속에서

떠다니는 작은 아이들을 보니 흐뭇한 마음이 든다. 가득 채워지는 개구리들이 뛰어다닐

모습이 사랑스러운 눈방울로 보인다. 초록색 무늬의 색깔이 조화되어 팔 다리는 뛰어다니며

발가락을 벌리며 힘을 가한다. 넓이 퍼지고 커다란 가방이 두둥실 떠 올리면서 우산을 들며

펼치자 온 하늘을 덮는다.

환한 얼굴에 햇빛이 들어와 환하게 펼쳐진다. 얼마를 떠 다니다 보니 피곤이 겹친 것만

같았다. 바쁘게 부르는 곳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 더욱 높이 떠있는 모습이 너무나도

자신감으로 강한 사랑의 감정을 나타내고 밖으로 내보내고 있었다.

갑자기 바람이 불어와 한없이 떠다니는 우산을 굳게 잡고 떠있는 의사 개구리는 눈이 커져서

내려다보니 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는 곳까지 가게 되었다.

어찌할 바를 모르고 허둥거리기 시작했다. 한없이 떠오르는 몸을 잡아당기며 우산을 꼭

잡는다. 그때 가방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흩어져서 떨어지면서 가방이 열리고 우산은 더 높이

떠 오른다. 한참을 떠올라서 돌아온 의사 개구리는 온몸이 지쳐서 소리도 나오질 않고 구석에

엎드려 눈만 껌벅 인다.

정신을 차리고 이메일을 열어 보고 인터넷으로 다시 날짜를 본다. 바다에 떨어 뜰인 것 같은

그곳에 화면이 열린다. 잃어버린 가방을 찾는 광고를 열기 시작한다.

가방을 잃어버린 후 왕진할 때 불편한 점은 있었지만 또다른 새로운 기계로 다시 왕진을

다니기 시작했다.

일이후에 이메일을 열어 보니 잃어버린 가방이 있는 곳에서 연락이 왔다. 그곳은 대서양이다.

바다 밑에 널려 있는 것을 문어가 가지고 있다고 소식이 왔다. 그러면서 많은 식구들이

아프다고 왕진을 와 달라는 소식이다.

 

고기들과 조개들이 아프다고 와서 고쳐 달라고 한다.

개구리 의사 선생님은 가방을 찾는 기쁨에 허락을 하고 생각에 젖는다. 환경이 다른 곳에

목숨을 걸고 가야 하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걱정스럽지만 생명이 귀하기 때문에 그것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 가겠다는 말은 했지만 머리가 어수선하다. 식구 들에게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가방을 찾는 기쁨을 접어 두고 환자들의 상태가 걱정이 된다. 중하다는 말이 귀에서

떠나지를 않는다.

드론에 앉아서 가르쳐준 네비겟 주소를 넣고 당도하니 거북이가 웃으면서 나와 있었다. 같이

물속에 빠른 속도로 들어 가서 환자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가방을 열어 보니 모든 것이

정리되어 안에 있었다.

문어의 커다란 다리를 감싸 안고 당도한 곳에 찢어진 다리의 피부를 꿰메 주고 다른 고기들의

부러진 뼈들을 맞추고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다시 새로운 고침을 받을 수 있었다.

움직이고 있는 개구리 의사는 자꾸 자신에게 이상이 오고 있음을 느꼈지만 신경을 쓰지 않고

많은 바닷속의 식구들을 치료하느라 바빴다.

자꾸 피부가 조여 오며 줄어 들어 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빨리 그곳을 빠져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했지만 너무 많은 환자들을 그냥 내버려 둘 수가 없었다.

한참후에 개구리 의사는 의식을 잃어 가고 있었고 가오리 등에 얹혀진 후 물밖으로 달리고

있었다.

모래 사장에 네 다리를 뻗고 있는 개구리 의사는 죽은 듯했다. 한참 후 다시 조금씩 하늘을

보니 뜨거운 태양이 구름 속으로 숨어 버린다.

하늘에서 악수 같은 비가 내리고 시원한 기운을 느끼니 의식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었다.

넓은 모래 사장에 누워 있는데 가슴 깊은 곳에 기쁨이 있었다.

다리에 힘이 쥐어진다. 조금씩 움직이는 다리는 뛰고 있었다. 돌고 있었던 하늘도 정확하게

보이고 웃고 바라보던 햇빛도 다시 나왔다 사라지며 구름 뒤로 숨는다. 무지개 빛이 넓게

펼쳐진다.

눈을 크게 뜨고 주위를 들러 보니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

어린 아이였던 올챙이들이 다 자라서 예쁜 개구리들이 된 것이다. 엄마 손에 이끌려서

나타나기도 하고 의사 개구리의 주위를 둘러 쌓고 웅성거린다.

감았던 눈을 떠서 하늘을 보고 주위를 들러 보니 집에 돌아온 것은 사실인가 보다.

선교사, 의료 선교사가 누구인가? 환경이 서로 다른 곳에 목숨을 걸고 들어간 곳에서 많은

목숨을 살렸다.

집에서 돌아온 그에게 이메일이 열리고 감사의 메시지가 떠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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